
자동차 도장을 하다 보면 아무리 숙련된 기술자라도 한 번쯤은 클리어 흐름(Run, Sagging) 을 경험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완성된 차량만 보고 "도장을 잘했네", "못했네"를 판단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중요한 것은 흐름이 발생했느냐가 아니라, 그 흐름을 얼마나 완벽하게 복원하느냐입니다.
오늘은 실제 작업 사진을 통해 클리어 흐름이 발생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수정하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클리어가 흐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장의 마지막 단계에서 생기는 작은 변수
클리어는 차량의 광택과 내구성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도막입니다.
하지만 여러 조건이 겹치면 순간적으로 흐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
클리어를 너무 많이 분사했을 때
온도와 습도가 맞지 않을 때
수직면에서 도막이 두꺼워졌을 때
건의 이동 속도가 일정하지 않을 때
복잡한 굴곡 부위에서 도막이 모였을 때
30년 이상 도장을 해도 아주 가끔은 이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고 정확한 순서대로 수정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대처 능력입니다

손님 입장에서는 완성된 차량만 보게 됩니다.
하지만 기술자는 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문제가 생겼고,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좋은 기술자는 실수를 숨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완벽하게 복원하여 출고하는 것이 진짜 실력입니다.
실제 클리어 흐름 제거 작업 과정
① 흐름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한다
사진처럼 먼저 흐름이 생긴 부분을 다양한 각도에서 확인합니다.
빛을 비춰 보면 어느 부분이 가장 높게 올라왔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무조건 샌딩부터 하는 것이 아니라
도막 두께와 흐름의 높이를 먼저 판단합니다.

② 전용 블레이드로 가장 높은 부분을 제거한다
흐름은 가운데가 가장 높습니다.
그래서 먼저 전용 흐름 제거 블레이드를 이용하여
튀어나온 부분만 아주 조금씩 깎아냅니다.
절대로 힘으로 긁지 않습니다.
조금씩,
천천히,
높이만 제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2000방 이상 고운사포로 면정리를 합니다

③ 샌딩으로 도막을 평탄하게 만든다
블레이드 작업이 끝나면
미세 샌딩 패드를 이용하여 주변 도막과 자연스럽게 연결합니다.
이 과정에서 욕심을 내면
도막이 너무 얇아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최소한으로 작업합니다.
사진처럼 흐름이 점점 사라지고
평탄한 면이 만들어집니다.

마지막은 광택 작업으로 원래 상태를 복원합니다

컴파운드와 폴리싱으로 광택을 살린다
샌딩이 끝났다고 작업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컴파운드 작업을 통해
샌딩 자국을 제거하고
원래의 투명감과 광택을 복원합니다.
사진처럼 폴리셔를 이용하여
조금씩 광을 올려주면
처음 흐름이 있었는지조차 알기 어려울 정도로 복원됩니다.

좋은 도장은 완벽한 복원이 가능한 도장입니다
도장은 사람이 하는 작업입니다.
자동화 설비가 발전했지만
마지막 품질은 결국 기술자의 경험이 결정합니다.
가끔 발생하는 작은 흐름 하나만 보고
"도장을 못했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현장을 잘 모르는 시각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하는 능력
도막을 손상시키지 않는 수정 기술
원래 상태 그대로 복원하는 경험
이 세 가지입니다.
저 역시 작업을 하면서 작은 흐름이 생기면 절대 그냥 넘기지 않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완벽하게 수정한 뒤 출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손님은 완성된 차량을 보고 만족하시지만,
기술자는 그 뒤에 숨어 있는 수많은 수정 과정과 노력을 알고 있습니다.
좋은 기술자는 실수를 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실수를 완벽하게 복원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자동차도장 #클리어흐름 #클리어런 #도장하자 #자동차도색 #판금도장 #자동차복원 #도장기술 #광택복원 #자동차수리 #자동차도장기술 #자동차관리 #도장노하우 #도장품질
'수용성작업 및 클리어작업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신품 범퍼 도장 과정 공개! PP 프라이머부터 수용성·클리어까지 완성되는 모든 과정 (0) | 2026.07.04 |
|---|---|
| 클리어 도장이 중요한 이유, 자동차 도장의 완성은 마지막 한 번에 결정된다 (0) | 2026.06.29 |